2009년 7월 27일 월요일

태도

가치, 유행, 효율 이런 것들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불편하다. 나는 그런 것들을 잘 알지 못한다. 모르는 것을 말하고 그 말에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. 뭔가를 말해야 한다면 누구는 어떤 글에서 이렇게 말하더라 정도로 끝낸다. 적극적으로 보이면서도 책임을 피할 수 있다. 스스로 야비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.

 

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다. 이것이 나의 배경이다. 내가 먹고 자고 입을 수 있게 하는 중심에는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. 나는 회사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것을 팔아 번 돈을 타며 생활한다. 이러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 있고 그 사람들 사이에는 이 터전을 가꾸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다.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을 까보이는 것이 어렵다고 했지만 결국 나 또한 무언가가 옳다거나 더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산다. 내가 믿는 것들을 어떤식으로 증명하고 실현하느냐가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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